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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방문기 (북부해수욕장)

카테고리 없음 2020. 6. 19. 16:22 Posted by 어디메디

장마비가 잠깐 소강 상태로 전선이 일본 열도쪽으로 하강하면서
구름이 물러갔다.
대구에서 아침에 운동을 하고 나서 친구랑 전화로 잡담을 하고
바람쐬러 포항 간다고 같이 가자고 했다.
어디가냐고 했더니 ? 포항에 물회를 먹으러 간다고 했다.
여름에 물회?
여름이니까 물회겠지?
회먹으러 가면 포항 죽도 시장에 가는 가 싶었는데 자꾸 영일대를간다고 했다.
영일대면 연일만에 있는 건가? 영일, 옛날에 학창시절에 키큰 친구 이름이 영일인데
그 이후로 영일을 들어 본적이 잘 없어서
영일대를 간다고 해도 내가 포항에서 학교를 다니고도 영일대가 어딘지 몰랐다.
친구가 오거리를지나 계속 위쪽으로 갔다.
연일만이면 송도 쪽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쪽이 아니고 계속 북쪽으로 내달리길래
이쪽으로 계속 가면 북부해수욕장이니데 어디가느냐고 연신 몇번이고 되물었지만
한결같이 친구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에 맞춘 대로 위쪽으로 달리면서
계속 영일대라고 대답했다. 영일대 ? 영일대? 몇번이고 속으로 되뇌이면서
영일대가 어딘지 짚어 봤지만 떠오르질 않았다.
영일만은 저쪽 남쪽인데 이미 지나쳤고 물회를 먹으려면 포항죽도시장에 가야 하는데
계속 위쪽으로 가길래 기억은 아득해지고 내가 포항 사람이었던가 내가 모르는 지명을 이야기 해서 낯설어 졌다.
어느듯 도착한 곳이 영일대
하지만 내가 아는 북부해수욕장이었다. 내가 학창시절 마치 북한 땅을 바라보듯 북쪽으로 향해 있었고
같은 포항에 있으면서도 북부해수욕장은 북한 땅 만큼이나 멀리 북쪽에 위치하고 있었던 터라
영일대 이름이 무척 낯설었다.
결국 도로표지판 안내판 입간판들을 보니까 영일대라고 바뀌어 있었다. 헉 지명이 왜 바뀌었지?
그리고 친구가 또 바다를 걷고 싶다고 북부해수욕장 초입 가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바람에
북푹을 맞으면서 걸어서 식당을 향했다. 아~상전벽해로구나
내가 여길 언제 와보고 안와밨길래 바다 지형이 이렇게 바뀌었을 까?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 옛날 모래사장
그리고 그 해변 중간에 무슨 누각 같은 정자보다 큰 대가 있었다.
중국 청도 잔교처럼 바다 가운데로 무슨 대를 지어 놓은 것이다. 저걸 보고 영일대라고 하는 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영일대 망루 라고 해야 하나? 대를 우리말로 무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바다 가운데 이걸 지어놓았구나
그러고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북부해수욕장을 찾은 것은 2012년에서 2013년 언저리였던거다.
2013년부터 영일대가 지어졌으니 당시 바다가에 파일 밖아 놓았어도 그게 뭔지 유심히 보지 않았던 거라
당시 이후로 포항북부해수욕장을 찾아오지 않았고
그 이후로 영일대라는 누각을 짓고 지명을 변경한 사실을 몰랐던거 같다.
불꽃놀이 할 때도 북부해수용장이라는 이름하였던거 같은데
이렇게 이걸 지어 놓고 영일대라고 이름 바꾼 행정력을 무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어쨋건 북부해수욕장이라고 하는 것 보다
영일대라고 이름하고 관광명소를 변경한것이 오히려 전국에서 이곳을 찾기 쉬운 특징적인 명칭이라 괜찮아 보였다.
하지만 영일대가 중간에 있어서 그 화려고 활 같이 휘어진 광활한 바닷가가 중간에 반토막 난 거 같아 아쉬웠다다. 차라리 더 길게 바다로 빼내어서
해안의 풍광을 방해 하지 말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 아쉼이 남았다.
그리고 또 하나 바다 풍랑 때문일까? 모래가 왜 없어졌지? 참 넓은 사장이 다 없어지고 물이 이렇게 침범을 한 걸까? 본래 물의 영역이었겠지만
영일대 공사를 하고 사장이 먹힌걸까 ? 아니면 위쪽 방파재를 확장하면서 해류 유속이 증가해서 모래가 쓸려 간 것일 지 나름대로
모래사장이 사라진 연유를 추론하면서 계속 북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바람은 부드러운 밀가루같은 모랫가루를 하늘로 날려 올렸다.
코로나때문이 아니고 황사대문에 바닷가에서 마스크를 해야 했다.
바닷가 풍광을 감상하려고 눈을 뜨고 시선을 오리려다 순간 와락 모랫가루가 눈에 들어 갔다.
눈알 구슬이 마치 거친 인생같아 부드럽게 갈아 주려고 모래가루가 들어간걸까? 눈알일 갈리는 느낌이었지만 안약도 없고 눈을 감고 있는동아
차츰 고통이 사라지고 앞을 볼 수 있게되었다.
그래서 우리가 향한 발검을 식당으로 가까이 가고 있었지만 포항 지역사람으로 초행 길을 걷고 있었고
친구는 기억에 의존해서 식다을 찾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 식당을 주위 에 가서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해내고 들어간 식당이다.
밥때를 넘기고 찾아 간 식당인데 아직 식탕은 식사를 마치고 나간 손님상을 아직 못다 치운 상태였다.
금요일 점심에도 손님들이 많았다. 주말도 아닌데 , 오히려 다행이다. 코로로나 재유행으로 사람이 적을 때 찾아와서 다행이다..
좀더 일찍 왔더라면 허기는 일찍 채웠을 지 모르겠지만 손님이 많아서 허겁지겁 빨리 먹어야 했을 거 같다.



식당 사장님이신듯 배경 사진 속에 인물이시다. 어떻게 이렇게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식당으로 만드셨는지 모르겠다.
차가 들어오는 초입도 아니고 그 안쪽에서 35년 된 가계를 꾸려 나가고 계신다.

물회를 시켜 놓고 나오는 동안 사진을 찍어뒀다.
사장님이 안계시고 손님이 잠깐 끊긴 틈을 타서 배경을 다시 찍었다.
식당명은 마라도 회 식당이다.
물회를 시켰을 때 나온 본 메뉴 나오기 전 밑반찬 상차림이다.
본 물회가 나올때는 얼음육수를 붓기에 바빠서 고추장을 섞어 비비기 전에 사진을 담아야 하는데 시장한 관계로 바로 비비고 물을 들이 부어서
식욕을 높일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섞어서 먹은 물회는 첫 맛은 새콤달콤시큼상큼 한 맛이었다. 궁물 유수는 얼음물이라 시웠다. 식초와 참기름 같은 고소한 맛이 느껴지고 깨도 있었는 듯하다.
배가 고파서 먼저 손을 댔던 면사리도 다시 물에 말아 풀어 놓고 젓가락으로 우선 생선회와 무채 오이채를 함께 어우러 입안에 넣었더니
시원 아싹하게 채소가 씹히고 나서 쫀득한 회의 육질이 씹혔다.
그리고 나서 깨만큼이나 고소한 생선의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회가 비릿내가 없이 깔끔하게 씹혔다. 그리고 볼 때는 생선의 량이 적어 보였었는데 어느덧 여러번의 젓가락질을 해도 부족하지 않게
계속 생선회가 건져져 올려 진거다.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낚듯이 대접안의 빨간 초고추장 물안에서 정갈하고 일정하게 잘려진 생선 옆 날개사을을 찾아 올리는
느낌이 뭔가 유레카 같은 느낌이었다. 적지 않은 젓가락질이 계속될 만큼 반가웠다.
그리고 나서 공기밥이랑 옆에 버너위에 얹혀진 매운탕 거리에 국자를 이용해 떠 먹었더니 배가 불러 왔다.
매운탕안에 들어있는 생선 대가리에 딸려 있는 흰 살을 발라 먹어도 쫀득하니 생선살이 토실하게 잘 싶혔다.
이렇게 배를 채우고 나서 주위에 많은 커피숍에 또한번 놀랐다.
친구 말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여기엤던 하늘색 함석지붕 집들이 노란 브럭 회색 브럭꾸 집들이 어느덧 인테리어가 화려한 상가들로 바뀌어 있었다.
조금 아쉽기도 하다. 2012년부터 전국 어디도 리모델링 붐과 도시현대화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여기도 내가 알고 있던 북부해수욕장이 아니었다.
안바뀔줄 알았던 바닷가가 상업지구로 바뀌고 호텔이 드러서고
아~~~ 결국은 변하는 구나

푸른 바다는 여전히 푸르르지만 해안가 모양은 바뀌었다. 특히나 모래가 사라지고 상가들이 들어 서 있다.

모래사장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위쪽은 반이상이 없어졌고 아래쪽은 아직 있었다.


내가 알고 있던 북부해수욕장에는 갈매기가 많았다. 그리고 그 때에도 비둘기는 몇 마리 있었던거 같다. 헌데 지금은 그 많은 갈매기들이 어디고 간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다른 나라에 온건가 바닷가 해변 해안 모래사장에서 비들기떼를 조우하게 되다니
이것도 새로운 변화인가 ? 갈매기야 어디로 간거야? 해안가에 물고기가 사라진건거야? 관광객들이 과자부스러기를 줘서 비둘기들이 모인거인가?
배둘기 쌍쌍이 사랑과 구애를 해는 모래사장도 정겹지만
갈매기가 끼룩끼룩하면서 날라다닌 해안 정취가 물씬 그리워진다.
날렵하게 이리저리 스칠 듯 머리위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이 어디간거지?
영일대라는 이름을 여러 경로를 거쳐서 확정 지었을 이름이지만 아무래도 이명박 대통령의 잔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어제부터 들기 시작해서
왜 영일대라는 “대” 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영일이라는 이름도 여전히 일본의 해를 의미하는 것 같아 깨름칙한데 이명박 고향으로 우상화한 도시에서 ‘영일’이라는 이름을 주도적으로
명칭화 함으로써 이명박근혜시대의 암울한 시대의 투영일기러란 의구심이 들었다.
이명박이 서울에 영포빌딩 영일빌딩 이름한 것을 보면 영일이라는 이름을 두곳에 가져갔다.
영일이란 뜻이 해를 반기는 뜻으로 포항만이 향유할 있는 이름일까? 지구에 해가 잘 안드는 극지방이 아니고서는 어디가도 영일이라는 이름을
있을 법하다. 내가 한가지 더 나아가 의구심을 가지는 것은 이것은 일본 해르 바라고 해를 좋아하는 일장기의 이미지를 한국 포항 시민에게 친숙화 하게 만드는
일종의 프로파간다 같은 작업의 일종이라고 생각이 든다. 친일이 형상화 작업이었을 거라는 생각이다. 해를 보기 위해 해수욕장에 누각을 길게 빼 내는 것은
샤머니즘도 아니고 일본을 향해 한 걸은 더 빼고 싶은 당시의 친일 정치인의 숙원이 심겨 든것이 아닐까? 하고 과한 상상까지 해본다.
이름이 돈과 지적재산권에 어떤 영향을 가지는 지 모르겠으나 처음 이름을 제안 하거나 공모한 쪽에서도 세금이 지출 되었을 거 같다는 정황이 든다.
왜냐면 영일대 는 건물 누각을 지칭하는 것이고 자연적인 지리형상물이 아니다. 또한 “대”라는 이름이 가지는 특징 여러 이미적 요소와 연결되는데 굳이 해수장이름을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불러야 하는 번거러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는 대학을 지칭하기도 누각을 지칭하기도 크다는 뜻도 여러 의미 요소를 끌어 들이기때문에
차리리 줄여서 의미를 단순화시키고 부르기 쉬운 이름을 작명하지 않은 이유가 무척 궁금해진다.
영일대라는 유일 한 이름을 짓기 위해 추가적으로 ‘대’를 넣었다고 하나 이는 설득력이 낮다. 영일해수욕장이라는 뒤에 세글자가 더 붙어 있기 때문에
유일한 명칭이다. 또한 영일대는 전국에 어디에 또 있는지 모르겠지만 영일대라는 대학 이름이 없는 현재 유일성 독자성을 가지는 이름이고 영일해수욕장 내에에 위치하고
있으리라는 추론이 가능하기떄문에 영일대라는 누각 이름으로 끝났어야 하는데 영일대 해수욕장이라는 장황하고 길고 영일대에 소속된 하위 해수욕장으로 인식하게 하는
본말전도된 사고 형태를 이루기때문에 이 역시 너무 이상하다.
이런 이상한 작명이 이뤄질 수없었던 시기가 바로 2013년 도 이명박 퇴임 박근혜 초기의 아무도 여기에 토달지 않고
건축물로 해안을 이상하게 두 동강 낸 행정력 낭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건 모두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은 대통령시대에 한 잔재로 남은것 같다.
그래서 이 또한 역사의 유물이 아닐까 한다.

연태 옌타이 烟台 yantai 여행 다섯째 마지막날

연태 2018. 5. 28. 00:51 Posted by 어디메디

아침에 숙소 호텔을 나와 비행장으로 가는 여정이 끝이다. 숙소에서 연태펑라이 비행장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을 몰라 12시5분에 출발하는 재주 항공을 타기 위해 5시간 전인 7시에 출발했다. 넉넉잡아 두시간 걸려서 연태펑라이 공항에 도착했고 또다시 세시간 멀뚱멀뚱 시간보내고 아무 것도 안했다. ​

내가 머물렀던 호텔방 내부 사진이다. 사성급이라고 기대하고 가면 정말 실망이 크다. 주중엔
90위엔으오 우리돈 18000원 정도에 머문 숙소치고는 따뜻한 물이 계속 잘 나왔고 프런트 데스크에 문제점 얘기하면 다 들어줬다. 욕탕은 배수가 잘안되었지만 하수는 천천히 이뤄졌다.매일 관리는 해줬고 마실 물 두병을 매일 새로 재공해줬다. 냉장고는 없다. 에어컨이나 공조가는 가동해보지 않았다. 창문은 잘 열리고 북쪽방이라 바다가 잘 보여서 너무 좋았다. 13층이라 와이파이는 tpy13-1을 누르면 연결이 되었다 조식은 불포함이다.

숙소를 나와서 치처총잔에 가는데 17 번 버스가 있지만 혹시 늦을까봐 택시를 탔다 10위엔에 10분이면 도착했지만 30분 마다 버스가 있어서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버스가 총잔에서 비행장까지 1시간 정도 (50분)에 도착했다. 그래서 근 2시간만에 숙소에서 비행장까지 왔다.
국제간은 회항하는 비행기라서 그런지 12시 전후 부터였다.

위탁 수화물이 없더라도 줄서서 탑승표를 발권해야 했다. 짐도 없고 간단하게 앞자리를 달랬더니 바로 앞자리를 줬다. 들어개도 나가기도 좋은 자리를 줘서 좋았다.


연태공항에서 밀당이라는 재밌는 그림뜻소리를 글자를 보고 좋아서 찍었다. 왼쪽아래가 내자리이고 오른쪽위가 밖이다. 꼬마 전기자동차가 귀여웠다. 출국장 3층에 음식점이 많다. 만약 연태에 도착하면 3층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면 된다.
연태 창공은 황사도 없고 정말 맑고 깨끗했다.